도쿄 겐지 이야기를 읽었습니다. 이것저것


(↑이런 표지의 책입니다. 출처는 교보문고)

이 책의 줄거리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.
겐지의 유년기 시절의 기묘한 기억과 그의 주변에서 연속되어 발생하는 죽음, 그리고 토우야!!!
토우야는 소중합니다☆
............잡담은 치우고 감상에 들어가겠습니다ㅋㅋ

전반적으로 비교적 가볍고 또 재밌는 책입니다.
몰입도가 꽤 높다는 생각이 듭니다. 뒷 내용이 궁금해서 책을 닫을 수가 없어요ㅠㅠ
이 책을 이루는 각 에피소드들이 꽤 재밌습니다. 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도 큰 지장이 없기 때문에 부담도 없습니다. 이 책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겐지가 자신의 기억에 대해 깊이 파고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. 분위기는 약간 무거운 편이지만 정작 읽고있는 독자는 이렇게 라이트할 수 있다니!! 아무튼 세부적인 내용은 다뤄주지 않았기 때문에, 책을 읽어가면서 대체 유나라는 아이와 현재 겐지가 겪고 있는 일은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 것인지 좀 고민했었습니다. 심지어 라디오 사연의 팬네임 하나에도 겐지가 소스라치게 놀라는 모습이 묘사되었기 때문에, 엔딩을 보지 않았다면 겐지의 주변인들이 죽는 일이 모두 유나(혹은 유나의 혼령)가 저지르는 일이라고 생각 했을 것 같네요. 아마도 (남주인공)토우야는 겐지가 어렸을 때의 기억을 전부 떠올리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에 어딘가에서 이런저런 일을 했을 것이라고 예상됩니다. 때문에 에필로그에서 토우야가 자신의 아버지와 나누는 대화를 통해 앞 내용들에서 제시했던 자그마한 복선들을 끌어담아 정리할 수 있었던 것 같구요.
......아무튼 막판 반전이 좀 비범합니다. 토우야가 없었다면 전 이 책을 던졌을지도 몰라요ㅠㅠ토우야는 소중합니다(2)

인물의 외양이나 감정, 그리고 사물에 대한 묘사가 적절합니다. 눈은 활자를 좇고 있지만 머리 속에선 만화책을 읽는다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. 섬뜩하면서도 아름다운 파란색을 띤 호랑나비가 그 예가 될 수 있겠네요. 한편 제가 이 책을 만화책처럼 느낀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, 매 장(章)이 주인공인 겐지가 어렸을 때의 자신에 대한 기억을 현재의 자신이 겪은 혹은 접한 사건을 접하며 시작되기 때문이었습니다. 게다가 그 이미지들이 할아버지의 이름을 거는 탐정이 해결하는 사건들과 비슷한 수준의 잔혹함을 갖고 있어서 흠좀무ㅋㅋ
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 겐지의 과거이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는 비교적 자세히 다뤄지고 있지만, 토우야에 대한 내용이 좀 적습니다. 유년기의 토우야에 대해서, 혹은 토우야가 보내는 음악의 의미에 대해서 등이 신경쓰이네요. 왜 이렇게 신경을 쓰냐고 하신다면, 토우야가 간지캐라서 그렇다고 대답하지요-.-ㅎㅎㅎㅎ토우야는 소중합니다(3)

원문을 안 읽어봐서 잘은 모르겠지만 번역도 크게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.
한국어식 표현으로 순화해서 번역해도 될 부분을 그대로 내버려둔 몇 부분이 조금 거슬리긴 하지만.
아무래도 일본소설이라 그런지 소위 '나스체'가 연상되는 부분이 좀 있습니다만ㅋㅋㅋㅋ
결론적으로는 괜찮다고 느끼고 있습니다ㅋㅋㅋ볼만해요 이 책!
...근데 맨 뒷장 광고하는 부분에 몬스터 이야기가 있네요!!! 보..보고싶다ㅠㅠㅠㅠㅠ 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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